본문 바로가기
지식의 향연, 온라인 살롱

어린이를 위한 정체성 동화「생명을 살리는 나무」서평 / 리뷰

by Saenol 2023. 11. 5.

1.  신간 동화책 「생명을 살리는 나무」 소개

 

 

작가 : 글 - 오성준 / 그림 - 조우

⭕ 2023년 7월 출간

⭕ 출판사 : 도서출판 새놀

⭕ 평가 : ⭐⭐⭐⭐⭐

 

 

안녕하세요. 새롭고 놀라운 온라인 살롱, 새놀살롱(Saenol Salon)입니다.

 

아이들을 보면 자라나는 새싹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떤 토양에서, 어떤 기후에서 자라는지에 따라 제각각 색도 모양도, 열매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십여 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는 “수저 논란”이 생겼습니다. 능력 없고 가난한 부모를 두면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다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면 “은수저”,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면 “금수저”라고 불리는 것은 우리의 삶과 사회를 너무나 계급화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친구를 사귈 때, “넌 어느 아파트에 살아?” “너희 집은 몇 평이야?” “너희 부모님은 돈 잘 벌어?”라는 질문을 먼저 묻는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이 되었습니다.

 

상류층 아이들은 상류층 아이들끼리, 중산층 아이들은 중산층 아이들끼리, 자기들끼리 부모의 직업과 재산으로 계급을 짓고 논다는 사실은 물질만능주의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어린 시절 “엄마가 좋니, 아니면 아빠가 좋니?”라는 질문 다음으로 많이 들었던 질문은 바로 “넌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떤 어른이 되고 싶어?”라는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고 세월이 흘렀기 때문인지, 이제는 꿈보다도 돈을 먼저 묻는 세상이 된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돈보다도 ‘사람’이 먼저인데, 우리는 ‘사람’으로 살면서도 때로는 ‘돈’이 먼저인 세상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사람으로 살면서 사람이 해야 할 것들,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생각들, 올바른 정체성과 휴머니즘적인 태도들을 먼저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생명을 살리는 나무가 될래요!!”

 

여기, 「생명을 살리는 나무」는 그런 메시지를 던지는 책입니다.

 

 

2. 줄거리

옛날에 “깜깜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하늘도 깜깜하고 땅도 깜깜해서 꽃도 열매도 없는 황량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씨앗 하나가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깜깜한 나라”에 떨어졌습니다.

 

먹구름을 뚫고 내려온 한 줄기 빛으로 인해, 씨앗은 힘들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작은 씨앗은 싹을 틔웠습니다.

 

그런데 이곳 “깜깜한 나라”에서는 새싹이 자라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가시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불고 어두워 제대로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새싹을 계속 비춰주는 한 줄기 빛 덕분에, 새싹은 조금씩 자라서 나무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이 작은 나무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선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목소리는 빛을 타고 날아온 것이었습니다.

 

“얘야, 내가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너는 정말 소중해!”

“너는 큰 나무가 될 거야.”

 

작은 나무는 매일매일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이 말들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작은 나무이지만, 언젠가는 꼭 큰 나무가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이 작은 나무에게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깜깜한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작은 나무는 빛을 향해 용기를 내서 말을 겁니다.

 

“저를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사랑을 받은 것처럼, 저도 다른 생명을 사랑하고 싶어요.”
“저는 생명을 살리는 나무가 될래요.”

 

그리고 나무는 빛을 타고 들려온 소리처럼, 또 자기의 믿음처럼, 하늘에 가득했던 먹구름을 뚫어버릴 만큼 큰 나무로 자라났습니다.

 

그러자 어둠이 조금씩 사라졌고, 깜깜했던 땅에 새로운 생명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는 믿음대로 생명을 살리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3. 서평

첫 페이지를 열었을 때는 “깜깜한 나라”라는 이름처럼 페이지가 어두워 깜짝 놀라게 되지만, 작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되는 과정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너무나 예쁘고 밝은 그림들이 나와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작고 어린 씨앗이 “깜깜한 나라”에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지 않고, 한 줄기 빛을 통해 큰 나무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는 이야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교훈이 됩니다.

 

상황과 환경보다, 꿈과 소망을 품고 그것을 믿으니, 믿음대로 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줍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지만, 오늘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출판사인 도서출판 새놀 공식 인스타그램에 직접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도서출판 새놀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됩니다. 

 

< 도서출판 새놀 공식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saenolpress?igshid=dXBneDFmdnA1bnJ5

 

 

개인적으로, 강력히 추천하는 동화입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새놀살롱(Saenol Sa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