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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향연, 온라인 살롱

왜 인문학인가? - 인문학의 정의, 필요성,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by Saenol 2023. 11. 9.

안녕하세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롭고 놀라운 지식의 향연, 온라인 살롱, 새놀살롱(Saenol Salon)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는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되어 충무공 시호까지 받은 조선의 정충신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여러 분양의 포스팅을 하다보니, 새놀살롱(Saenol Salon)은 무엇을 지향하는 블로그인지, 새놀살롱(Saenol Salon)의 전문 분야는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새롭고 놀라운 지식의 향연, 온라인 살롱이라고 소개만 했는데, 오늘은 새놀살롱(Saenol Salon)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문학에 대하여 소개하는 포스팅을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럼, 함께 살롱으로 떠나보실까요? :)

 

 

 

1. 인문학의 정의 : 인문학이란?

 

약 10년 전부터 전 세계를 넘어 대한민국에도 인문학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서도 명사들을 초청하여 인문학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요.

“인문학”이 대체 뭐길래, 어떤 이유로 “인문학”이 이토록 강조되고 인문학 열풍까지 불러온 것일까요?

 

인문학(humanities)이란 한마디로,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송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접했던 인문학 프로그램들에서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의 주제를 다루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죠.

인간과 관련된 사상과 문화들을 주로 다루는 것이 바로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의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사뭇 어려워 보이는 “인문학”은 더 이상 대학 강단이나 학자들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이제 인문학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거리로 나온 인문학은 이제 거리 곳곳을 지나 우리들의 안방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2. 인문학은 어떻게 안방까지 들어왔나?

 

“인문학이 안방까지 들어왔다”라는 표현은 우리의 삶이 얼마나 인문학과 가까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광고들을 보실까요?

예전의 광고들은 자기 회사가 만든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구성도가 얼마나 높고 튼튼한지, 디자인이 얼마나 좋은지 등을 알리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광고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스토리(story)”를 입힌, 이른바 “스토리텔링”이라는 감성 마케팅을 추구하고 있지요.

열심히 제품만 광고하던 패턴을 벗어던지고, 그 제품에 인문학적 요소를 가미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집에서 TV만 켜도, 길거리를 걸으며 간판을 보아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만 해도 이미 수많은 인문학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것이죠.

 

 

3. 인문학은 왜 중요하고 왜 필요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문학은 인간의 삶이나 사고(思考) 또는 인간다움 등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인문학이 사회과학 또는 자연과학과 다른 점을 살펴볼까요?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은 인간을 둘러싼 사회적 또는 자연적 현상에 대해 경험적 접근이나 보편적 원리를 통하여 ‘어떤 법칙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둔다면, “인문학”은 ‘인간 본질에 대해 분석적 • 비판적으로 접근하여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성찰하고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갖습니다.

 

2022년 필즈상을 수상했던 허준이 교수는 “수학은 저 자신의 편견과 한계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고, 일반적으로는 인간이라는 종(種)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또 얼마나 깊이 생각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일입니다”라고 하였는데요. 

이는 다분히 허준이 교수의 인문학적 소양을 드러낸 말입니다.

 

또 18세 때 반클라이번 콩쿨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리스트의 피아노곡 ‘단테 소나타’를 좀 더 이해하려고 단테 ‘신곡’의 국내 번역판을 모두 찾아 읽었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 인터넷의 70%를 장악한 세계적인 기업 구글의 前 부사장인 브래들리 호로비츠(Bradley Horowitz)는 “IT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고 하죠.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을 찍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인문학적 소양을 드러내고, 인문학의 중요성을 몸소 체득했다는 것은 인문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역설이 아닐까요?

 

 

4.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싶다면 :  “인문고전”을 읽세요!!

 

지금으로부터 약 130년 전, 독일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는 세 살이 다 되도록 말하지 못했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모든 방면에서 또래 아이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뒤처졌지요.

발달장애나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에는 더욱 산만해지고 불성실한 수업 태도로 유명해졌고, 기억력도 나빠서 열등생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교사들은 그런 아이를 한심해하며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결국 그 아이는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합니다. 대학 시험에서도 낙방하죠.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는 마음에서였는지, 아이는 다시 고등학교를 재입학하고, 겨우 대학교도 들어갑니다.

그러나 힘들게 들어간 대학교에서 학점도 별 볼 일 없는 데다가 졸업 논문도 잘 쓰지 못해서 조교 자리조차 따내지 못합니다. 게다가 지도교수와는 트러블을 일으켜 박사학위 논문을 중간에 때려치웁니다.

 

모두가 손가락질하고 포기하고, 독설을 퍼부었던 그 아이에게는 남과 다른 특이한 면이 있었는데, 그것은 인문 고전을 매우 사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문학 고전을 즐겨 읽었고, 어머니는 고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아이가 인문 고전을 좋아했던 성향은 부모님을 많이 닮았던 듯합니다.

 

아이의 부모님은 막스 탈무드라는 의대생을 일주일에 한 번씩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함께 밥을 먹으며 막스 탈무드는 아이와 친해졌고, 아이의 멘토가 되어주었죠.

 

막스 탈무드는 13-14살이 된 아이에게 유클리드의 『기하학』과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어주었습니다.

인문 고전은 실패와 손가락질에 익숙했던 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17살이 된 아이는 “나는 술 대신 철학고전에 취하겠다”고 맹세할 정도였죠.

 

이후 아이의 삶은 인문 고전독서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10대에는 대부분의 서양철학 고전을 독파했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전공 과목보다 철학 강의를 즐겨 들었으며, 친구 아버지가 알선해 준 덕에 겨우 들어간 직장에서는 상사로부터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에 근거한 사고 훈련을 받고, 퇴근 후에는 자신이 만든 독서모임 회원들과 독서토론을 하는데 열을 올렸죠.

 

그리고 그 후, 발달장애라고 지적장애라고 손가락질 받고 독설을 듣기 일쑤였던 그 아이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입니다.

어떠세요? 인문고전, 너무나 읽은 가치가 있지 않습니까?

인문고전은 한 사람의 두뇌를 바꾸고, 삶을 바꿉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시다면, 꼭 인문 고전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자, 오늘은 인문학이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인문학에 성큼 다가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는 인문 고전 시리즈도 종종 업로드 할 예정이오니, 참고해주세요!

 

오늘의 포스팅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롭고 놀라운 지식의 향연, 온라인 살롱, 새놀살롱(Saenol Sal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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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